군산 맛집 술집 홍집 - 행복했던 생에 첫 실비집 / 웨이팅, 화장실 위치

 

이번 군산 여행의 메인이었던 실비집 홍집 

군산 맛집 홍집이 있던 신영시장이 워낙 조용하길래 맘 놓고 들어갔는데..

웬걸 홍집 앞에만 2팀 웨이팅이 있었다ㅠ

 

 

 

 

군산 맛집 홍집 내부에는 좌식 1, 테이블 3으로 엄청 아담한 크기에다가

애주가들만 올 것 같은 곳이라 웨이팅이 너무 길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추운데 웨이팅하는 팀들이 있으니 다행히도 사장님께서 조금 오래 앉아있는 테이블을 정리(?)해주셨다.

 

 

 

 

외관부터 감성이 넘치는 실비집 홍집

 

 

 

 

손님들이 많아서 내부는 찍지 못했고 테이블 옆쪽엔 이렇게 주방+상판이 있다.

노부부가 운영중이시고, 오래되었는데도 상당히 깔끔했다.

 

 

 

 

크. 이런 메뉴판을 본적이 있나

술밖에 없는 간지작살인 홍집의 메뉴판

 

 

 

 

한쪽엔 커다란 아이스박스가 술냉장고를 대신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수시로 술을 채워놓고 계시더라

손님들이 직접 한병씩 가져가면 되는데 너무 감성 철철,,

 

 

 

 

뭔가 첫잔은 소맥이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소주1 맥주1 시키니 앞접시랑 글라스, 소주잔을 내어주심

 

 

 

 

앉자마자 오픈키친(?) 앞에 턱턱 안주를 내어주시고는

가져가라고 쿨내 풍풍 풍기시는 사장님ㅋㅋㅋㅋ

 

 

 

 

정말 안주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그저 밑반찬 정도가 아니라 하나하나 다 끝내주는 안주들

소라&브로콜리, 호래기, 꽃게찜, 꼬막, 바지락?, 족발수육, 김치도 있고

특히나 맛있었던 풀치조림은 풀치를 말린 것 같았는지

양념도 너무 맛있었는데 쫄깃한 식감도 일품이었음

 

 

 

 

수육도 있고 홍어도 있고 김치도 있으니까

홍린이도 삼합 안 먹으면 섭섭하지..

 

 

 

 

나는 홍어는 못 먹지만 삭힌 게 아니어서 삼합 해 먹기 딱이었음.

안 삭힌 홍어는 냄새는 없고 찐득한 식감만 살아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굴무침도 있어서 못 참고 보쌈이랑 먹어버림

굴무침 양념도 굴 선도도 끝내줬다..

 

 

 

 

아 그리고 군산 맛집 홍집은 원래 박대가 나오는데

아 원래 이거 먹으러 간거였다고요.... 광광

이날 박대가 품절이라고 미안하시다며 조기 2마리 주심ㅠㅠ

진짜 너무 아쉬웠지만 할 수 없지 뭐,,

근데 또 조기도 너무 맛있었던 건 함정

 

 

 

 

그리고 찌개도 나오는데 안에 들어가 있는 생선은 뭔지 모르겠으나

오래오래 푹 끓였는지 무랑 생선이 으스러질 정도로 부드러웠다.

그리고 MSG맛이 안 나고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다.

 

 

 

 

오징어 들어간 미니 파전도 나온다

이런 건 또 따끈따끈할 때 먹어줘야 제맛.

 

 

 

 

안주 하나 더 추가~ 미친 감칠맛이었던 오징어볶음

이렇게 안주가 계속 나와주고 리필도 되니 술이 술술 안 들어가고 배기나요ㅠ

 

 

 

그리하여 6병 뿌수고 사장님들 식사하시는 거까지 보고ㅋㅋㅋㅋ

영업 끝나고 드신다고 하심,, 너무 진상이었나

그렇게 병당 1만 원 총 6만 원 결제하고 나왔슴다

첫 실비집이라 비교대상이 없어서 어마어마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안주가 하나하나 다 맛있었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도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만족했다.

근데 우리처럼 6병 먹지 말고 술을 3-4병쯤 마시면 훨씬 가성비일 것 같음

 

"나처럼 노포 매니아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 화장실..!

시장 바로 옆에 공용화장실이 위치해 있고, 홍집 가신다면 이 공용화장실 이용하시면 되는데

냄새도 안 나고 깔끔하다..! 관리 참 잘되어 있는 듯!?

근데 밤엔 시장 자체가 사람이 없어서 2인 1조로 움직이시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