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샤모니로 밤샘 버스를 타고 넘어온 날,
호텔 얼리체크인이 안된다고 해서 샤모니 시내를 마구 관광(이라 쓰고 방황이라 읽는다)했다.
그렇게 쏘다니다 보니 아침에 오믈렛을 먹어서인지 금방 출출해지는 코리안들
점심에 피자가 땡겨서 버스정류장 근처 화덕피자집을 찾았다.
샤모니 맛집 Paradisio Pizza은 잘은 모르겠지만 프랑스에만 있는 프랜차이즈 같았다
무심한 원목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홀리듯이 들어감
메뉴명은 기억이 안 나지만 메뉴 아래 들어가는 토핑들이 적혀 있어서 고르기 쉽다
가격도 프랑스 물가생각하면 저렴한 편인 듯
깔조네도 팔고 사이드도 있다! 맥주 마시기 최적화..
우리는 피자랑 맥주 감자튀김을 시켰는데
피자 진짜 너무 맛있었는데 감자튀김은 예상외로 진짜 맛있었다..!?
프랑스 감자는 다른가..?
가게 들어가고 주문하면서 특이하게 사장님이랑 종업원분이
안녕하세요?ㅋㅋㅋㅋ한국말로 인사하시면서 방문한 적 있냐고도 물어보셨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 피잣집인가..? 되게 생소하고 반가웠다
프랑스분들 다들 친절하시지만 이런 리액션은 처음인걸
갈 때도 감사합니다~하셨다 너무 친절하고 귀여우셨음ㅋㅋㅋ
오픈주방인데 화덕도 떡하니 보여서 피자 기다리면서 피자 만드는 거 구경할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반죽 펴가지고 토핑 올려서 구워주심
맥주 마시면서 기다리는 중
Paradisio Pizza는 우리가 가본 프랑스 음식점 중에서도 손꼽히게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앞접시 티슈 포크 이런 것도 셀프임
난.. 이런 게 왠지 더 편안해
투박하게 썰린 노란 감자튀김 등장..!
비주얼부터 일단.. 합격
조리과정을 보지는 못했지만 생감자를 막 깎아서 깨끗한 기름에 튀긴듯한 느낌이랄까..
맛도 그 정도로 맛있었다ㅠㅠ
소금이 골고루 뿌려져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프랑스에선 감튀+마요네즈 국룰 아니겠어요
우리 피자 잘 구워지는 중
피자 등장..!!! 투박해 보이는 도우에 별거 없어 보이는 토핑들이지만..
일단 도우+치즈가 미쳤습니다ㅠ
분명 우리가 아는 그 맛이고 보이는 재료 그 맛인데
화덕에서 나온 피자 도우가 쫄깃하니 치즈크러스트 없이는 끝부분 안 먹는 나 같은 사람 입에도 맛있고
치즈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 식어도 맛있움
일부러 생소한 맥주를 맛보고 싶어서 레페 먹었는데
내 입맛은 역시 하이네켄이야..
도우는 일반 피자도우보다는 잘 만든 숙성된 빵 느낌의 쫄깃함이 느껴지고 화덕으로 구워 겉은 살짝 바삭함
치즈는 정확히는 표현은 못하겠지만 확실히 한국이랑 다르다. 치즈 풍미도 진하고 아낌없이 올려주셔서 입을 가득 채우는 느낌 ㅠㅠ
이 별거 아닌 비주얼의 피자를 아직도 잊기가 힘들다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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