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베트남 하노이&사파 여행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했던 사파의 에코팜하우스
스위트룸 12/2(금) 1박 180,000원 현장결제했습니다
하지만.. 사파에 도착한 순간
비가 주륵주륵 내리더니 우산 도둑 맞고
안개가 걷힐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하지만 어쩝니까 예약했으니 가야죠
택시 타고 에코팜 하우스로 향했습니다.
택시는 사오비엣 정류장 근처에서 탑승했어요
택시비는 그랩 기준 150,000동 이하였고
기사님은 300,000동을 부르셨는데
180,000동에 흥정 후 탑승했습니다!
*에코팜하우스는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국가유산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택시비와 별개로 인당 75,000동을 받는다고 하던데 직원분이 안 계셔서인지 저희는 패스했습니다.
택시 타고 내리니 9시쯤이었어요
날이 추웠는데 로비에 들어가니 따뜻
너무 동남아 스러운 느낌이라 좋았어요
가구나 소품 하나하나 다 신경 쓰신듯한 느낌
야옹이도 몇 마리 있었는데 개냥이는 아니었어요
1박 2일 내내 귀여워서 쳐다봤는데
조식 먹을 때 잠깐 화장실 갔더니 제 자리에 오줌 싼 게 전부ㅠ 부들부들
체크인 안내를 해주셨는데 따뜻한 차랑
따뜻한 물수건을 가져다주셨어요
이날 날이 추워서 그런지 너무 좋더라고요
체크인 안내를 받고 나서 방에 들어가기 전까지
소파에서 쉬었어요,, 몸이 지쳐있어서 얼른 들어가고 싶었음
여기저기 구경했는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추워서 그런지 걱정했던 벌레도 없더라고요
사파 전통 의상이 로비에 걸려 있어요
조식 시간쯤에 가서 그런지
전날 숙박객으로 보이시는 분들도
로비에서 쉬고 있었어요
안개가 껴서 그런지 식물로 뒤덮인
에코팜하우스는 정말 신비롭게(?) 예뻤어요
안개 천지여도 사파는 사파다..
얼리체크인은 추가금액 없이 10시 30분에 했고요
기존 체크인이 1시인걸 감안하면 감사할 따름
저희 방은 수영장 바로 옆에 있는 방이었어요
온통 초록색 식물들로 뒤덮여있어서
자연 속에서 쉬는 기분이었어요
방에 들어갔는데 보이는 안개 view..
테이블과 방석은 사진 찍으려고 잠시 꺼내놨어요
안개가 없었으면 진짜 황홀하게 예뻤을 것 같은 느낌
사파 숙소 에코팜하우스는 흙벽(?)이어서 그런지
침대 헤드가 따로 없고 벽이랑 떨어져 있어요
침대가 넓어서 불편한 건 없었어요
인생샷 찍을 때 필요한 테이블과 방석
테이블엔 멀티탭, 커피포트, 물
그리고 컵이랑 차, G7 커피가 있어요
냉장고는 따로 없고요.
멀티탭은 콘센트가 안 꼽혀서 사용 안 했어요
전통의상이랑 모자가 있는데
날이 엄~~~청 좋았으면 신나서 입어봤을 텐데
그 정도는 아니어서 패스했어요
널찍한 화장실! 저희는 스위트룸이라 그런지
욕조도 있고 엄청 넓었어요
거울부터 세면대까지 감성 실화인가,,ㅠㅠ
너무 다 예뻤어요! 사실 가격에 비해 별로라는 후기를 꽤 많이 봤어서
기대를 안 했었는데 저는 너무 만족했어요
욕조랑 변기가 구분이 안되어있는 건 아쉬웠어요
욕조 옆에는 수건도 낭낭하게 걸려있고요
욕조옆은 통창이라 뷰가 엄청 좋았는데
날씨 좋아지면 찍으려다가 깜빡하고 못 찍어서 사진이 없네요,,?
슬리핑버스에서 쌓인 피로를 좀 풀고 쉬다가
나와서 점저 비슷한 걸 먹기로 했어요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배가 고파서
메뉴 바로 세 개 주문 때렸어요
늦게 나온다고 양해해달라고 메뉴판에 쓰여있었는데
무난하게 빨리 나왔어요
Chicken&Baby corn soup
치킨 스프 세트메뉴인줄 알고 실수로 시켰던 메뉴인데
약간 건강식 야채죽 같은 느낌…? 너무 맛있었어요
추운 날씨에 속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느낌
야채를 적당히 갈아서 넣은 건지 식감도 너무 좋고
비주얼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던 메뉴
Grilled local pork with mountain herb & Bamboo rice
한국인들 스테디 메뉴인 돼지고기&대나무 찰밥
맛있었지만 보이는 우리가 아는 맛이었던 그 맛
찰밥은 겉바속쫄 이어서 맛있었고
돼지고기는 얇은 대패 느낌인데 잡내가 1도 없었어요
Chicken thighs stuffed of mushroom, Passion sause
햄버거가 안된다고 해서 맥주랑 어울릴 메뉴 찾다가
시키게 된 치킨 버섯 요리..
저는 이게 정말 독보적인 베스트 메뉴 였어요
진짜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보자마자 기름기 쫙 빠진 닭고기가 맛없없일 줄은 알았지만
버섯볶음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가신다면 요거 꼭 시켜드셔 보세요 장난 아닙니다
Spacial mountain fried sweet potato with butter
맥주 안주가 모자라서 시켰던 고구마튀김
사파 고구마는 밤고구마보다 퍽퍽하다더니 맞더라고요
저는 밤고구마파라 안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해피아워에는 드링크가 1+1이니 참고하세요!
맥주에 안주 4개 뿌시고 월드컵 보기 전
시원하게 고스톱 내기 했어요
에코팜하우스에는 할 게 없어서 심심하실 거 같으면
보드게임이나 고스톱 포커 가져가도 좋으실 듯!
그렇게 한참을 고스톱 치고 놀다가 안개만 바라보다가
잠시 안개가 걷히는 순간이 있었어요…!
하 너무 예뻤어요ㅠㅠㅠ
잠깐이었지만 감탄하면서 고스톱 쳤어요
그렇게 놀다가 밤에 일어나서
대한민국 16강 진출하는 것도 보고
기분 좋게 잠들었답니다
다음날 아침! 여전히 안개가 자욱한 에코팜하우스
개의치 않고 조식 뿌시러 왔습니다
앉자마자 주문 와다다 하고 음료 퍼왔고요
저희 포함 3-4개 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메뉴가 엄청 늦게 나온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Muesli and fruit with yoghurt or fresh milk
그중에서도 시키면 가장 빠르게 나왔던 요거트볼
이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맛있다 하는지 알겠다
진짜 맛있어요,,
아니 무슨 요거트가 이렇게 맛있나 싶었던
홈메이드라고 안 쓰여있는 걸 보니
시판제품일고 같은데 제품명이라도 알고 싶었어요
에피타이저로 먹기 딱이었던 요거트볼
깨알 줄리,, 너무 똥꼬발랄 깜찍이 었던 멍멍이
Omelet/Scramble with Cheese, Ham, Bacon, Tomato and Onion
오믈렛이랑 스크램블은 안에 재료를 선택하라고 되어있는데
전부 넣어달라고 하면 넣어주십니다
당황했던 건 이렇게 시키니까 토스트가 너무 많아서
주문할 때 많다 싶으면 토스트 빼달라고 하면 빼줘요!
맛있었던 토스트, 오믈렛 그리고 더 맛있었던 스크램블
Homemade toast with butter & Jam
잼은 파인애플, 망고, 사과 있었는데 망고픽
잼 고소한 게 진짜 맛있었어요
그리고 소스 하나는 매콤한 양념 같은 소스였는데
약간 뜬금없는 느낌이었지만 맛있었어요
Poached egg with bacon
수란과 베이컨이었는데 이것도 원래 토스트 포함이라
그거는 빼달라고 했어요!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Crepe with Pineapple & Mango jam
후식 느낌으로 크레페 시켰는데
원래는 파인애플, 망고, 복숭아&사과 잼 중 택 1인데
저희가 고민하니까 반반 해준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쏘 스윗 하셨던 직원분 ㅠㅠ
근데 요거는 굳이 안 시켜도 될 것 같아요.
그냥 쨈 발라놓은 밀가루 전병이랄까..?
Vietnamese noodle “Pho” with chicken
베트남 조식이니까 쌀국수 국룰이죠
닭고기로 시켰는데 요것도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베트남쌀국수는 아무리 조식이고 전문점이 아니어도
평타는 치는 느낌이라 원 없이 먹고 와야 해요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조식 뿌시고는
아쉬운 마음으로 체크아웃 준비..하다가
포토스팟에서 사진 찍을 준비
안개천국이어도 사파는 사파
그래 이렇게 많은 안개를 언제 또 보겠어
하며 체크아웃을 했답니다
사파 숙소 에코팜하우스는
비슷한 가격대의 호텔과는 많이 비교되는 시설과 서비스지만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감성이 있기에
아예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봐요(호텔보다 좋다는 건 아니고 너무 다르다는 얘기)
저는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너무 좋았고
10개나 뿌신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도 전부 맛있었고
가장 걱정했던 무시무시한 벌레는 한 마리도 못 봤고요.
스윗하신 직원분들과 멍멍이 야옹이 때문에 행복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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