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사카&교토 여행 중
숙소에 가장 큰 지출을 했던 오하라 노 사토 온센
오하라에 위치한 온천 료칸이에요.
아고다에서 예약했고
[재패니즈 스타일 룸 (오리지널 핫팟 석식)]
평일 2인 기준 250,000원에 예약했어요
*사장님께서 영어를 할 줄 아십니다. 참고하세요!
숙소가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있고 싶었는데
교토 돌아다니다 보니 저녁이 되었어요.
근데 웬걸.... 오하라에 가려면 교토 시내에서 17번 버스를 탑승해야 하는데
17번 버스가 무려 1시간 넘게 안 왔어요ㅠㅠ
정말 기다리다 지쳐서 울뻔했는데
정류장에서 도와주시는 아저씨 덕분에 ㅜㅜ
겨우겨우 기다려서 타고 갔어요 ,,,
원래 배차시간이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막히는 시간이었던 건지 사고가 있었던 건지..
여하튼 모두들 미리미리 가시는 것을 추천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오하라 노 사토
가는 길이 어두워서 무섭다가도
쏟아지는 별들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
교토 온천 숙소 오하라 노 사토는
오하라역에서도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요
그래서 좀 무섭지 않을까 했는데
가보니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고 따뜻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로비에 있던 주전부리들
신발장 어항에는 이렇게 귀여운 고냥이들이 있어용
신발장에서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으니
직원분이 캐리어 바퀴를 닦아주시더라고요..
정말 너무 친절보스에 들어가자마자 감동받았어요
체크인이 늦을 것 같아 양해를 구했는데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
저희는 2층이라 2층으로 올라갔어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야 했는데
계단이 짧아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정면에 화장실이 있어요
세면대와 변기가 구분되어 있고요
시설이 좋다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그냥 깔끔하고
냄새가 난다거나 그런 거 일절 없어서 만족했어요
화장실 내부는 톰과제리로 꾸며져 있더라고요. 귀염
저희는 2층 16번 방에 묵었고요.
들어가자마자 저희를 반겨주는
왕왕 귀여운 코타츠!!!!!!!
일본 많이 와봤지만 코타츠는 처음이라
사진을 몇 장을 찍었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한국 갖고 오고 싶었다는
벽면 한쪽에는 유카타가 걸려있고요
밥 먹고 온천으로 이동하고 잘 때 실내옷처럼 착용했어요
석식 먹으러 가기 전,
이부자리를 깔아놓고 가기로 했어요.
교토 오하라 노 사토는
이부자리를 직접 깔아야 해요
방에 있는 책자에 안내사항들과
이부자리 까는 법이 잘 나와있어요
약간 가성비로 운영하는 곳이라
이부자리는 직접 까는 듯?
한 3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폭신폭신한 할머니집 이불 같은
오하라 노 사토의 이부자리
근데 여기는 겨울에는 좀 추울 거 같아요
3월 중순쯤에 갔는데 오하라 자체가
교토나 오사카보다 밤에 기온이 좀 낮아서
방이 엄청 따뜻한 느낌은 아니에요
이불을 후다닥 깔고
석식 먹는 곳으로 나왔어요
석식, 조식 먹는 곳은 방마다 정해져 있는 것 같았고
이 공간 말고 훨씬 더 큰 공간도 있어요.
석식은 닭고기 된장 샤브샤브
조식까지 포함인데 석식 보고는
와 가성비 좋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거는 그냥..
한국인이라면 안 맛있어할 수가 없는 맛
밑반찬과 그릇들이 세팅되어 있고요
자리에 세팅된 음식들 말고도
자유롭게 퍼먹을 수 있는 뷔페식 반찬도 있어요
약간 일본 가정식 느낌이고
가게에서는 사 먹을 수 없는 느낌이라
엄청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삶아진 무를 찍어먹는 된장도 있고요
세 가지 된장이었는데
이거는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다지 제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아마도 이 밑반찬들이 너무 맛있어서
손이 안 간 거 아닐까 하는 생각..
저 파래무침은 진짜 레시피 얻어서
맨날맨날 밥 비벼먹고 싶은 맛이에요.
닭고기 된장 샤브샤브는
이상한 조합에 처음엔 겁이 났지만
먹는 순간 이거는 그냥 한국인 음식이라는 생각밖에..
그냥 진짜 너무 맛있어요ㅠㅠ
그리고 된장보다 미소가 더 가벼운 느낌이라
샤브샤브로 먹어도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접시에 있는 우동사리까지 전부 넣어서 흡입
사케 한 병까지 거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왔어요
TV 너무 귀엽지 않나요ㅋㅋㅋㅋㅋ
유카타로 갈아입고 온천 가서 씻고
노곤노곤하니 코타츠에서 수다 떨다가 잠들었어요
이날 우여곡절도 많고 너무 힘들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돌아가고 싶네요 ㅠㅠ
여행이란 항상 그런 것 같아요
다음날 아침 또다시 온천 고!
저희 방은 온천이랑 꽤 거리가 있었어요
그만큼 오하라 노 사토 규모가 꽤 크더라고요
그런데도 관리가 꽤 잘되어있는 것 같아요
전날밤과 남/녀 온천이 바뀌어져 있었고요
탕은 실내에 하나, 야외에 두 개 있었고요.
목욕하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 거기가 제일 넓었어요.
실내에 있는건 평범한 탕이고,
야외에 있는 탕 하나는 이런 식으로 생겼어요.
두 개다 크지는 않지만 탕이 세 개로 나눠져 있고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북적거리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대망의 오하라 노 사토의
가마솥 온천탕!!!!!!!
정말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ㅠㅠㅠ
노천탕 자체도 좋은데
가마솥도 귀엽게 생겨가지고
약간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어요
온천 가는 길에 있던 식당
저희가 먹었던 곳보다 여기가 더 풍경이 좋더라고요
엄청 큰 통창이 있어서 너무 예뻤어요
여기가 저희가 먹었던 곳이고
테이블은 4개가 놓여있어요.
조식도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는데
석식 먹을 때랑 비슷하게 반찬들은
셀프로 가져오는 방식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
엄청 종류가 많거나 고급 요리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건강식 느낌에 아침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낫또가 너무 맛있어서 좋았어요.
체크아웃하기 전 아침 산책도 해줬어요
주위에 뭐가 없어서 시골 산책하는 느낌
날씨도 너무 좋았어서 더 예뻤던 것 같아요
오하라는 교토에서도 멀고
일본 시골 마을이라 너무 궁금했는데
숙소도, 온천도, 풍경도 다 좋았던 곳이라
기회만 있으면 또 오고 싶은 곳이에요.
https://goo.gl/maps/rD6TCDJprXhTNSa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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