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후쿠오카 유후인 여행 때
가장 기대했었던 니혼슈바 니루고
오마카세의 원조격인 일본에선
정작 오마카세를 먹어본 적이 없기도 했고
니혼슈바라는걸 처음 봤던지라
보자마자 여기는 무조건..! 하고 예약했던 곳
오마카세식으로 안주가 나오는 곳이라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예약은 인스타그램 DM을 보내는 방법과
테이블체크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테이클체크에서 예약을 진행했고 엄청 간단해요.
테이블체크 웹사이트에서 예약하시는 법📝
01. 니루고 테이블체크 링크로 접속해 주세요.
https://www.tablecheck.com/ko/nirugo
02.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주세요.
03. 예약정보를 입력합니다.
인원, 날짜, 시간을 선택하시고 코스를 선택해 주세요
제가 예약할 때는 12가지 요리가 나오는 5,500엔 코스만 있었어요
질문 1. 알레르기 있으시다면 해당 음식을 적어주시고, 없으면 없다고 적어주세요.
질문 2. 방문 횟수가 있다면 지난번 날짜를 입력해 주시면 됩니다.
질문 3. 직전 취소, 무단 취소가 있으면 다음부터 예약이 거절된다는 내용 / 총인원만큼의 예약금을 보증금으로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동의한다에 체크해 주시면 됩니다!
*예약 시 카드 승인이 나는데 deposit 개념으로, 실제로 매입은 안되며 방문 1주일 후 취소됩니다.
04. 결제정보를 입력합니다.
05. 예약완료
예약하고 나면 예약직후 확인문자와
방문 전날 확인문자가 발송됩니다
드디어 예약 당일!
후쿠오카 맛집 니루고에 방문했어요!
위치는 텐진미나미역에서 도보 5분
하카타역에서 도보 25분 소요되는 거리였어요.
저는 텐진미나미에서 걸어갔는데
걸어가는 길에 핫한 술집이 많더라고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어차피 첫 타임이라 조금 일찍 도착해서 양해를 구하고 들어갔어요
미리 자리가 세팅이 되어있더라고요
테이블에는 주류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후기를 봤을 때는 번역기로 메뉴를 설명해 주신다고 했는데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고 나서 시스템이 바뀌었는지
따로 한국어 메뉴판 QR코드를 주시더라고요
메뉴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어서 보기가 편했어요
들어가서 첫 요리가 나오기 전에
맥주, 보리소주 각자 한잔씩 시켰어요
한잔 한잔 주문할 때마다
각얼음을 열심히 머들러로 칠링 시켜주고
술을 따라주시더라고요.
레이사이
가스파초 차완무시, 여름채소 퓨레스프
에피타이저로 나온 그 이름도 생소한 가스파초 차완무시
비쥬얼을 보고는 어떤 맛일까 갸우뚱했는데 토마토퓨레 같은 맛이었어요
위에 올라간 야채 향이 향긋하니 올라오는 게 입맛을 확 돋워주더라고요
오츠쿠리
연어병치, 시금치, 거품 간장
사시미, 시금치에 거품 간장이 올라가 있었던 요리
거품 간장 덜 짠 간장을 고체화시킨 느낌이어서 신기했는데
다 먹기엔 좀 짜니까 조금씩 올려먹어야 했어요
사시미는 정말 입에서 녹을정도로 부드러웠는데
시금치랑도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오시노기
유부초밥(장어, 오이, 야키다래)
이건.. 정말 맛이 없을 수가 없었던 메뉴
일본 가면 꼭 먹는 이나리인데
장어에 달달한 간장소스까지 발라져 있으면 끝이죠 뭐..
처음 봤을 땐 장어 영역이 너무 작길래
맛이나 날까 싶었는데 장어 맛도 확 느껴지고
거기에 오이가 들어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줬어요
완모노
신죠(성게, 송이버섯, 영귤)
후쿠오카 맛집 니루고가 왜 인생맛집이냐 하면
메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감탄이 나오게 하는 맛이었어요,,
요건 성게, 송이버섯등이 들어간 계란찜이었는데
계란찜이 엄청 단단한 스타일이었어요
근데 또 뜨끈한 육수가 들어가서 보리소주랑 환상의 궁합
니모노
사이쿄미소 조림(고등어, 순무, 생강채)
따끈한 고등어가 들어가 있었던 조림 요리
뽀얀 국물이 뭔가 평소에 접해보지 않은 비주얼이라 겁났지만
먹어보니 역시는 역시..! 비린맛 하나 없고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저는 생강을 싫어하는데도 생강채의 향이 너무 조화롭게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쿠치나오시
으깬 두부 쿠키샌드(보늬밤,찹쌀가루 과자)
으깬 두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쿠키+모찌+보늬밤의 조합이었던 요리
이건 딱 위 재료들을 합친 맛이었어요. 달달하니 맛있었고
짭조름한 메뉴들 먹다가 입을 리프레시해줘서 좋았어요
온사이
만주(단호박, 소힘줄)
후쿠오카 맛집 니루고에서 두 번째로 맛있었던 요리
단호박 모찌 안에 소고기가 들어간 맛이었는데
처음 먹어본 듯 익숙한듯한 단짠의 조화였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쫄깃한 단호박 안에 적당히 식감이 느껴지는
짭조름한 소힘줄이 만두 같으면서도 떡 같으면서도
정말 이건 먹어봐야 아는 맛..!
야키모노
가을 연어 삼나무 구이(연어, 캐슈넛, 미소, 무화과버터)
요건 누구나 아는 연어구이인데
위에 올라간 무화가 버터가 땅콩버터 같은고소하고 달달한 소스였어요
아게모노
무화과 튀김, 풋고추
일본은 무화과로 요리를 정말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살짝 달달한 소스에 튀겨져 나온 무화과와 풋고추 튀김이었는데
튀김이 반이 잘라져 있어서 먹기가 좋았고
요건 예상이 가는 달달한 무화과 튀김과 고추튀김 맛이었어요
스노모노
소고기, 가지, 참깨 폰즈
소고기에 가지를 말아 참깨소스가 뿌려진 요리
맛있었는데 저는 살짝 끝에 소고기 생맛이
너무 세게 느껴지더라고요,,? 비린맛처럼..?
유일하게 요거는 제스타일이 아니었어요
차라리 조금 더 익혀주셨으면 맛있었을 것 같은 느낌
메시모노
버섯 밥
마지막으로 나온 앙카케밥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버섯솥밥
알고 보니 버섯솥밥으로 두부밥을 만들어주더라고요
이럴 수가.. 너무 좋잖아..
사진 찍으려고 하니 버섯밥을 쓱 보여주시는 센스
가장 고대했던 마지막 요리
후쿠오카 맛집 니루고 시그니처 앙카케밥
오동통한 두부를 올리고 그 위에 꾸덕한 육수를 부은 요리였는데
기대만큼이나 정말 맛있었던 메인이었어요 ㅠㅠ
구부, 버섯솥밥, 육수까지 자극적이지 않은데
엄청나게 고소해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두부밥은 주시기 전에 사이즈를 물어보는데
요게 라지사이즈예요ㅋㅋㅋㅋㅋ
확실히 밥이 엄청 많죠?
밥 먹다가 국물 없으면 리필도 해주십니다
같이 나온 핸드메이드 시즈닝은
두부밥 먹다가 살짝 매콤한 게 땡길 때쯤
쓱 뿌려주면 약간 마라 향 같은 향신료가 살짝 나면서
아주 살짝 매콤해지는 게 엄청 감칠맛 나요.
아마미
샤인머스캣, 패션후르츠 퓨레, 패션후르츠 샤베트
두부밥 다 부수고 나온 마지막 디저트
새콤 상콤한 메뉴로 입가심하기 딱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모든 게 완벽했던
후쿠오카 맛집 니루고 오마카세
요리가 많다 보니 술값이 쫌 나오는데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니혼슈바라고 생각이 들고요.
술까지 합치면 인당 10만 원 정도 생각해야 되는데
요리 자체는 가성비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니루고를 다녀오고 나니 같은 사장님께서 운영 중이신
요르고라는 와인바도 나중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어가 안돼서 같이 수다는 못 떨었지만 너무 친절하셨던 사장님께서
계산하고 나면 예치금에 대한 안내도 해주시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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