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날이 꽤나 추워졌지만 단풍 개화가 절정일 때
경기도 단풍명소로 유명한 물의 정원에 다녀왔다.
갔다 와보니 규모도 그렇고 소요시간도 그렇고
서울 근교 당일치기 나들이로 딱이어서
매년 가을시즌에는 생각이 날 것 같은 곳이었다.
토요일 점심 먹고 호기롭게
서울 근교 물의 정원으로 출발! 했는데
도착하기 거의 직전에
뜻밖의 맛집을 발견해서 바로 차를 멈춰 세웠다.
조안 사계절 찐빵 찐빵 만두 라는 곳이었는데
웬만하면 이런 위치에 있는 찐빵 만두집에
웨이팅 있기 쉽지 않은데 여기는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입소문이 난 곳인지 냉동보관법까지 물어보고
한가득 사가는 사람도 더러 있었음
오오오.. 비쥬얼 보고는 군침이 돌았다.
우리는 첫 방문이라 딱 그날 맛볼 찐빵만 구입
한입 먹고는 아 여기 찐빵 맛집 맞는구나 싶었다.
적당히 찐득 촉촉한 반죽에 안에 들어있는 팥이
'진짜 팥' 이었음ㅋㅋㅋㅋㅋㅋ
블로그에서 후기 보다 보니 만두도 맛있다던데
우리는 미리 찍어둔 맛집을 가야 했기 때문에 패스
다음에 지나가게 된다면 꼭 먹어볼 테야..
그렇게 따땃한 찐빵까지 먹어주고
물의정원 주차장에 도착..!
처음에 내비게이션에 [물의 정원] 검색하니
물의 정원 공영주차장 1~3, 총 세 군대가 있었다.
당연히 위치는 1주차장이 물의정원 입구와 가장 가깝고 가장 크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많건 적건 1주차장으로 가시는 걸 추천
이유는 2,3 주차장에 자리가 여유롭다면 바로 주차가 가능하지만 혹시나 만차라면
주차 가능 대수가 몇 대 안 되기 때문에 뺑뺑이 돌다가 주차비만 지불하고 나올 수도 있음
우리 경험인 건 안 비밀...
근데 1주차장은 차도 많지만 크기도 커서 나오는 차가 많다.
우리는 3주차장가서 20분 시간낭비하고 +주차비도 내고 1주차장 가서는 금방 주차하고 내릴 수 있었음!
물의 정원은 단풍명소고, 가을은 짧기 때문에 다들 나오셔서 차가 어디든 바글바글했다.
조금 고생하더라도 이 계절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우리 마음이랑 똑같겠지
(주차)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남양주시 물의정원
물의정원 공간 자체가 넓어서 그런지
주차장에 비해 사람이 바글바글 거리는 느낌은 없었다.
들어가면 길도 잘 닦여있고, 이런 관광지 같은 모습
그래서 그런지 애기들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았다.
물의 정원에는 이런 트위지에 연결된 미니열차(?) 같은 게 많았는데
가격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애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걸어 다니면 옆으로 쌩쌩 지나가고 그랬는데
워낙 길이 넓고 사람이 빡빡한 느낌은 아니라서 불편하지는 않았음.
북한강뷰가 너무 예쁜 물의 정원
난 꽃밭도 좋지만 이런 고즈넉한 느낌의 생태공원도 좋더라
걸어가다 요런 다리가 있어서 건너가 보면
좀 더 탁 트인 북한강 뷰를 볼 수 있는 공원으로 이어진다.
여기까지 가고 나니 끝이 안 보여서
아 여기 진짜 크구나 오늘 다 못 보겠구나 하고
깔끔하게 포기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ㅋㅋㅋㅋ
그래도 워낙 커서 조금만 돌아도 맘껏 산책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음.
중간중간 단풍, 은행나무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날씨랑 경치를 만끽하느라 사진은 많이 안 찍고
요즘 유행한다는 MZ 식 은행잎샷 한컷 건짐 ㄱㅅ
그렇게 해지기 전에 저녁밥을 먹기 위해 입구로 돌아갔다.
물의 정원 입구 쪽에는 이렇게 주전부리들이 파는데
나도 다음 저녁식사 계획 없었으면 무조건 한 개 먹었다. (이런 거 진짜 못 참는 편)
이날 저녁으로는 짝꿍이 예전부터 점찍어놨다는
남양주 맛집 돌미나리집 방문!
돌미나리집은 물의 정원에서 차로 1분 소요될 만큼 가깝다.
원래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이라 주차요원분도 두 분 계신데
해지기 직전에 갔더니 웨이팅 없이 딱 들어갈 수 있었다.
남양주 맛집 돌미나리집은 바깥자리가 메인이라
실내 자리는 거의 텅텅 비어있었는데 추울 때는 실내자리도 괜찮을 듯
돌미나리집은 선불로 주문하면 되고,
자리에 앉으면 알아서 갖다 주신다.
이름만큼이나 미나리를 가득가득 갖다 주심
요거 초장에 찍어먹으면 건강에도 좋은데 꿀맛임
그리고 내 마음에 쏙 들었던 미나리주스
나는 어디 가서 이런 즉석에서 갈아주시는 주스 있으면 꼭 시키는 이상한 취미를 가졌는데
이런 건 대부분 마트 요구르트랑 같이 갈아주신다.
돌미나리집 미나리주스도 딱 그 맛.
건강한 미나리와 마트 요구르트의 안 건강한 색소맛이 합쳐진 오묘한 맛
나는 너무 좋아한다 이런 맛 ㅠㅠㅠ 맛있음
국수는 잔치국수 하나, 비빔국수 하나를 시켰는데
양은 나한테는 좀 많았다. 여자분들 사이드 시키실 거면 3명이서 2개가 적당할 듯
국수 먹어보고는 실망해서 “오로지 뷰가 쩌는 집이군~” 생각했는데
이 미나리전이 미쳤다.. 진짜 전.. 문가가 부쳐주셨구나 싶었던 맛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어마어마하게 살아있거나 이런 식으로 맛이 놀라운 건 아니었는데
진짜 제대로 바삭하게 부쳐진 게 너무너무 맛있었다.
미나리를 얇게 펼쳐서 튀긴 거에 가까운 맛이었는데 바삭한 튀김을 씹으면
안에 미나리가 질겅 씹히면서 미나리 향이 쫙 올라오는 게 정말 맛있었다.
'국내여행 > Trave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 스노쿨링 명소 소돌해변 1박 2일 - 베니키아 호텔, 주문진 맛집, 바우카페 흑임자라떼(툇마루 비교) (0) | 2024.07.01 |
---|---|
군산 1박 2일 여행 / 장미칼국수, 홍집, 군산 스테이 호텔, 일해옥, 이성당vs영국빵집 (1) | 2023.1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