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사파를 도착했던 둘쨋날
마사지를 받을까.. 카페를 갈까 하다가 고민하며
정류장에서 꽤나 시간을 보내고
밥이나 먹자! 하고 우연히 들어간 분보후에집
사파는 이른 아침에는 문을 연 가게가 잘 없는데
여기는 한 팀이 식사중이길래 즉흥으로 들어가봤어요
테이블엔 라임 숙주 고수가 놓여져 있는데
고수가 테이블에 있기만 해도 향이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고찔이라..저 멀리 치워놨어요
차도 셀프로 먹을 수 있고 나름 깔끔한 곳이었어요
아 근데 분보후에 자체가.. 제 입맛엔 좀 하드했어요
그리고 분명 고수 안들었다고 했는데ㅠㅠ
국물 자체에 고수향이 진하게 나더라고요
안에 들어간 돼지고기는 맛있어서 그나마 주워먹음..
사파 첫 식사가 실패할줄이야.. 흑
맛없는 쌀국수 먹고 슬픈 마음으로 찾은
바로 앞에 있던 카페
메뉴판이고요, 마차라떼와 망고쉐이크 주문
비는 그쳐서 다행이었지만 안개가 엄청 심했어요
춥기도 추워서 빨리 숙소로 들어가고 쉬고싶었어요
음료를 주문했는데
차를 한잔씩 주시더라구요
사파는 뭔가 하동같은 느낌이어서(?)
마차라떼 시켜봤는데 괜찮았어요
약간 꽃향기가 나는 마차라떼라고 해야하나
망고쉐이크도 한입 먹어봤는데
솔직히 놀라운 맛은 아니었고
꾸덕하고 맛있는 망고쉐이크였어요
엘리베이터에 층수가 많길래 서치해봤는데
알고보니 숙소도 같이 운영하는 카페더라고요
2층엔 좌식하는 공간도 있어요
화장실도 깔끔해서 좋았는데
확실히 기본적으로 한국보다는 컨디션이 별로에요
베트남은 어딜가든 화장실은 복불복인듯,,?
📍Trà sữa cô Hường 카페 위치
분보후에 실패하고 뭐든 먹어야되겠는거에요
우연히 발견한 반미집에서 반미 한개 구매
에코팜하우스에 들어가면
더이상 못나온다는 생각에 포장해서 들고갔어요
여기 사장님이 4k짜리 반미빠떼가 good이라고 추천해주셨는데
나중에 숙소에서 사올걸.... 후회했어요
나름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던 반미집
맛있었던 반미! 베트남 반미 이즈 뭔들....
반미는 먹을때마다 놀라운게
엄청 딱딱하고 별로일것같은 바게트가
빠리바게뜨에서 파는것보다 맛있다는거
반미 하나 포장해서 그랩 부르려다가
사파는 어차피 그랩 불러도 흥정해야한다고 해서
그랩 가격 기준으로 조금 높은 가격으로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았어요
그랩 기준 140k 정도여서 150k로 흥정보자 했는데
왠걸 가격 듣고는 코웃음 치고 처음엔 300k를 부르는거에요
열심히 설득해서 시내에서 에코팜하우스까지 180k에 낙찰!
안개가 자욱한 산속을 열심히 달려갔어요
안개 속 에코팜 하우스 도착
내가 원했던 풍경은 이게 아닌데..싶었지만
숙소 자체가 너무 예뻐서 뭔가 신비롭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쏘 스윗하셨던 직원분들
로비에서 체크인하고 좀 쉬다가
10시 30분에 얼리체크인 했어요!
정말 너무너무 좋았던 에코팜하우스
룸컨디션이나 서비스 등 가격이 비싼거 치고는
5성급이랑 비교해서 별로인 점이 많지만
저는 너무너무 만족했어요
자세한 후기는 링크 참고해주세요.
2022.12.21 - [review : 리뷰] - 베트남 사파 숙소 에코팜하우스 스위트룸 - 안개밖에 못 보고 메뉴 10개 뿌시고 온 썰..
에코팜은 음식 맛집이라고 하던데 정말 다 맛있었어요!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사모님이 과거에
요리대회에서 상받은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쩐지
이날은 원래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던 날이라
저녁으로 맥주도 마시고 메뉴 다 뿌시고 푹 쉬었어요
에코팜하우스에서는 먹는거 빼고는 할게 없긴했어요
수영장은 온수풀이 아니어서 추운날에는 못하겠더라구요
혹시나해서 챙겨온 고스톱이 빛을 발했던 순간
쉬다가 고스톱치는데
안개가 걷히는 순간도 있었어요
하 너무너무너무 행복
그리고 이날은 16강 진출 했던 날이라
밤에는 포르투갈 경기도 봤어요
16강 진출하는거 보고 행복한 마음으로 잠들었답니다,,
총 경비 - 2일차
품목 | 동 | 원화 |
아침식사(분보후에) | 80,000 ₫ | ₩ 4,400 |
카페 | 90,000 ₫ | ₩ 5,000 |
반미 | 20,000 ₫ | ₩ 1,100 |
택시 | 180,000 ₫ | ₩ 10,000 |
점심 겸 저녁 식사(에코팜하우스) | 757,100 ₫ | ₩ 42,000 |
합계 | ₩ 62,500 |
*2인 기준, 십원 단위 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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